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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미래를 향해 코딩하라!

한국여성의전화 2017. 7. 11. 21:34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페미회로X포스텍페미니즘

 성평등한 미래를 향해 코딩하라!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6일 과학기술중점대학 중 4개 대학 내 여성주의 모임의 동의 하에 출범한 연합단체로, 평등한 과학을 지향하기 위해 페미니즘적 가치를 지지하고 이공계 내 소수자로서 연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페미회로' 연대단체인 POSTECH의 '포스텍페미니즘'에서 진행한 '성평등을 코딩하라'상영회 후기입니다.





포스텍 페미니즘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영화제 지원을 통해 페미회로의 도움을 받아 포항공대에서 <성평등을 코딩하라>를 상영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모임원뿐만 아니라 외부인까지 합하여 10명의 학생이 왔는데, 방학 중이어서 학교에 사람이 없었고 젠더인식이 낮은 학교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공지한 공개 행사이기도 해서 저희 포스텍페미니즘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 포스텍페미니즘이 포스터 인쇄/부착/홍보 등을 하고 내부 회비를 모아 간식을 제공하였습니다. 평일 9시 30분이면 아직 연구실에서 퇴근하지 않은 대학원생들이 많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영화 상영회는 금요일 9시 30분, 원래 소모임 시간에 진행하였습니다. 몇몇 학생이 전산을 전공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와서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영화가 여학생들을 너무 피해자로 그리지도,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그리지도 않아 좋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무엇을 겪고 있는지,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지, 하지만 한계점은 무엇이고 지금의 상황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다 같이 어떤 과제를 안고 나아가야 하는지가 명확한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이공계에서는 <성평등을 코딩하라>에 나온 상황이 전산학과의 상황만은 아니어서 (물론 전산학과가 가장 유망한 분야이기는 합니다) 다른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또한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간간히 나왔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 영화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