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움뉴스

'밝히는' 그들이 떴다!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전체OT 진행

한국여성의전화 2011. 9. 24. 21:46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난 9월 22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피움족들의 OT가 진행되었다. 피움족이란, 여성인권영화제인 Film Festival for Woman's Rights의 약자에 (族)을 더한 신조어로 여성인권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의 행사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되었으며 각지에서 모인 피움족들은 이름표를 배부받고 자신이 배치된 팀별로 자리에 앉았다.

본격적인 OT시작에 앞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였다. 영화는 나비(Navi)감독의 <송여사님의 작업일지>로 이번 영화제에 상영될 작품이며 경쟁부문 10편의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감상 이후 계속해서 준비된 일정이 이어졌다.


여성인권영화제를 소개합니다.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2부 일정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영화제의 소개에 앞서 고미경 사무처장의 영화제를 주최하는 한국여성의전화 소개도 이어졌다. 

여성의전화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를 마치고 여성인권영화제의 본격적인 OT가 진행되었다. 영화제 프로그램팀 란희 팀장이 나와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영화제 소개 중에서는 특히 섹션별로 나뉘어 여성인권의 현실을 드러내는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이 인상 깊었다. 크게 다섯가지 섹션으로 나뉘었는데 <Section 1.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에서는 여성폭력의 현실에 대해 알리고, <Section 2.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에서는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그녀들의 일상을 담고, <Section 3.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에서는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올해의 시선 <피움 줌인, 아웃>에서는 '이것이 공포다', '진짜 사나이의 재구성'을 주제로 우리사회의 진짜 공포와, 남성성에 대해 다룬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는 피움족들!

교육을 마치고 이번 영화제에 맞춰 팀별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그 전에 조금 딱딱해진 분위기를 풀겸 27일 토요일에 진행될 거리이벤트에 쓰일 단체 댄스를 간단히 배워보기로 했다. 뮤지컬 <써니>에 나오는 군무로 이벤트 팀의 스탭 나영의 지도로 진행되었다.
 


이후로는 안내팀, 홍보팀, 프로그램팀, 티켓팀, 이벤트팀 등이 팀별로 모여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사항을 논의함으로써 이번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였다.


당신을 '밝히는' 피움족으로 임명합니다.

올해로 제 5회째를 맞고 있는 여성인권영화제의 이번 주제는 ‘밝히다’이다.

 

다양한 의미를 갖는 이 단어를 통해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가 담고싶은 주제는 무엇일까?

그것은 폭력이 없는 세상, 그 ‘길’을 밝히는 것일 것이다. 미리 알고 있었거나, 우연한 기회로 혹은 지인을 통해 찾아오게 된 여성인권영화제에 찾아온 당신. 준비한 당신도 영화를 본 당신도 이제 모두 피움족이다.

세상에 많은 종족이 있다. 이 땅의 한민족(韓民族)이 있기도 하고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주름잡는 노마드족(族), MBC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눈물> 속의 조에족(族)도 있다.

이중 당신은 새 시대에 걸맞는 여성폭력의 근절과 진정한 성평등을 꿈꾸는 피움족이 된 것이다. 신나지 않는가? 나는 당신이 무척 자랑스럽다. 새로운 종족이 된 당신! 이 길을 밝히는데 힘을 보태주지 않겠는가?
 


글. 양승혜 기자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고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