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첫날 상영된 는 개봉 초부터 ‘애니메이션 판 ’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는 지적 장애인인 은실이의 죽음과 남겨진 그녀의 아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골 마을 공동체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부를 알 수 없는 아기는 은실이에게 직ㆍ간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마을 사람들로부터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그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에 의해 은실이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주인공 스스로를 포함해, 가해자였음을 깨달아가는 영화다.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 했다. 의 공동연출을 맡은 김선아ㆍ박세희 감독이 영화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