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메일 리뷰 - 시선 제 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술이 원수라는 어머니,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 아버지, 아버지에게 맞고 도망나간 언니, 보다 못해 아버지를 밀친 나와 남동생, 맞고 나서도 다음 날 아침은 꼭 차려주어야 도리라고 생각하는 어머니. 누군가에게는 늘 똑같은 레퍼토리의 ‘진부한’ 가정폭력 일화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혹은 현재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끔찍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제 3자’의 눈으로 볼 때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 ‘제 3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에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홍재희 감독의 은 그녀의 아버지가 죽기 직전 딸(홍재희 감독)에게 보낸 47편의 이메일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일생을,가족사를 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