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굴 2

감독과의 대화 '소굴' & '즐거운나의집'

6일 저녁, '소굴' '즐거운 나의 집'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두 감독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해주는, 감독GV를 마치고 난 시각은 밤 10시. 늦은 시각까지 자리한 관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던, '감독과의대화'시간. 그 흥미진진한 대화를 들어보자. 소굴 -이창희 감독님 Q 그 남자 셋, 정말 여자를 해칠 생각이 없었나요? A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아마,그럴 의도는 없지 않았을까요? Q 한국에는 여성을 소재로 한 영화가 크게 흥행하지 않는 편인데요, 여성을 소재로 한 영화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 안됐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Q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해칠 의도가 없는 세 남자가 한 여자에게 희생당하는 ..

피움톡톡 2011.10.07

FIWOM 2011, Section 1.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Still nobody knows

폭력,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국경을 넘어 어디서나, 너무나도 똑같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폭력의 현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고 심각하다. 폭력이 발생하는 가정 안에는 가해자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두려움에 떨고 있거나, 혹은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고, 그 모습을 닮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폭력은 가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정을 거쳐 사회로, 다시 사회에서 가정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섹션 1 의 영화들은 여성폭력의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섹션1 상영작 과 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해지고 있는 여성폭력을 절절히 묘사한다. 영화의 배경국인 한국과 이란의 가정폭력은 (국경과 상관없이) 영화 속에서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

피움포커스 201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