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2

[마이플레이스] SOUL, 어긋난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

[마이플레이스] SOUL, 어긋난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 이 영화는 꿈과 자유, 그리고 사랑받는 삶을 찾기 위해 캐나다로 떠났던 문숙이 비혼모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것에서 시작한다. 어머니는 문숙이 홀로 아기를 키우기 어렵다면 자신이 키워주겠다며 웃었고, 아버지는 "문숙이가 캐나다로 갔을 때 무슨 사고가 나도 하나 날 줄 알았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오빠는 카메라를 들었다. 렌즈 안에 문숙과 뱃속에서 숨쉬는 아기를 담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싱글맘에 대한 이야기일까? 오빠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렌즈 안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오빠도 가족의 곁에 걸어가 스스로 피사체가 되었다. 싱글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남들과 '같은' 울타리 안에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온 어느 가족..

피움뷰어 2013.11.09

[마이 플레이스] : '마이 플레이스'는 어디입니까?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어느 날 캐나다에 유학 갔던 여동생이 임신한 채 돌아온다. 그리고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고 선언한다. 캐나다도 아닌 엄연한 한국에서 미혼여성이 아이를 키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동생은 고집을 굽히지 않고, 가족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엄마는 선뜻 내켜하진 않지만 동생의 뜻을 따른다. 아빠는 주위에 알려질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전전긍긍해한다. 여동생의 오빠이자 여동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이 영화의 감독도 여동생을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 여동생은 아들 ‘소울’을 낳는다. 영화는 여동생을 따라, 여동생의 현재와 여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의 과거를 되짚어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집안은 문제의 핵심이었던 ..

피움뷰어 201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