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그들이 여기에 있다.-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 김단비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총총 가벼운 발걸음 끝에 저녁을 먹으러 가는 여성들. 몸짓은 제각각이지만 춤을 추며 기쁨과 행복에 젖어 있는 여성들. 색색의 색연필로 자신의 ‘보지’를 그려내고 까르르 웃어대는 여성들. 이곳은 콩고의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이자, 그들을 리더로 양성하는 기관, ‘센터 시티 오브 조이’이다. ‘피해자의 틀’을 깨는 피해생존자 전쟁 성폭력을 겪은 피해생존자의 모습.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고 있는가. 당신과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모습은 몹시 전형적이고 제한적이다.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묘사되곤 하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제한적인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