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파워 2

[걸 파워 / 순결학개론] 여성의 의무에 대한 고찰

여성의 의무에 대한 고찰 걸 파워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티브이를 보면 짧은 옷을 입고, 섹시하게 화장을 하며 엉덩이를 흔드는 여자 아이돌들이 수도 없이 나온다. 비슷비슷한 색깔을 가진 아이돌 그룹들은 어떻게 해야 시장에 더 잘 먹히는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아 차라리 솔직하게 느껴졌다. 그들에게 시장이라고 함은 명백하다. 타깃은 남성. 남성에게 어필하려면 보다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여성의 의무이자 조건이다. 걸 파워가 주는 메시지도 그와 다르지 않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쾌함으로 점철된 영화다. 적어도 내 느낌은 그랬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 는 처음에 바지를 입고 가방을 메고, 망원경을 들고 있는 보통의 캐릭터였다. ‘여성적’ 이지도 ‘남성적’ 이지도 않은 그냥 사..

피움뷰어 2013.11.09

[걸 파워 / 순결학개론]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여성들의 전쟁

[걸 파워] & [순결학개론] :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여성들의 전쟁 1. 걸 파워 과거 여성을 억압했던 것은 무엇일까? 종교의 교리? 봉건적 도덕관? 보수적인 전통? 남성중심 사회질서? 오늘 날의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할 대상이 더 생겼다. 바로 ‘기업(자본)’과 ‘미디어’이다. ‘걸 파워’는 여성도 남성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1970년대 제 2기 여성운동에서 나온 단어다. 하지만 ‘걸 파워’가 기업과 미디어와 만난 순간 능동성과 자유를 지향하는 본래의 뜻은 퇴색되어 버리고, 남성이 여성을 원하도록 하는 여성의 성적 매력이라는 뜻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여성 자체로써의 아름다움이나 개인의 아름다움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닌, 남성중심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는 여성이 ‘걸 파워’라는 뜻이다...

피움뷰어 201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