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픽션, 그 속의 아이러니 성희롱과 단순노동에 노출되어있는 직장여성의 고군분투이야기 ‘카피룸’, 살인보다 더 잔인한 중년여성의 노동일상을 그린 영화 ‘사라진 밤’, 노년여성의 행복한 하루를 그린 영화 ‘하루’와 함께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번 10월 8일 토요일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사라진 밤’의 차성덕 감독과, ‘하루’의 한재빈 감독이 함께했다. 질문자1_ '사라진 밤'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죽인 것처럼 표현되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히려 죽은 남편이 아내를 위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이 궁금합니다. 차성덕 감독(이하 차 감독)_ 영화 앞부분에 주인공이 고시원에서 통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남편의 손길 이후에 주인공은 비로소 눈을 감을 수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