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시대 2

[철의 시대]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 - 영화 '철의 시대' 엄마는 한참동안 말이없었다. 긴 침묵 끝에 터져나온 눈물은 그녀가 지난 몇십년간 말하지 못했던 삶의 역사들이 터져나오는 순간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않았던 가족사.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겪었던 역사. 영화 철의시대는 운동가 '이윤정'씨의 구술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광주항쟁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그 패배감과 미완의 혁명에 대한 좌절감은 너무나 충격이 컸다. 그것을 극복해보려고 투쟁으로 노력했어" 광주항쟁 당시 생존자였고 그 이후 통일운동과 여성운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백방으로 애썼다. 환갑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만 광주항쟁 시 계엄군에 대한 트라우마는 아직도 지울수 없는 상처로 깊게 박혀있었다. 그 ..

피움뷰어 2013.11.11

[라이헨바흐로 돌아가기 / 철의 시대] 그들은 여전히 역사의 폭력의 연장선 위에 살고 있다

[라이헨바흐로 돌아가기] & [철의 시대] - 그들은 여전히 역사의 폭력의 연장선 위에 살고 있다 [라이헨바흐로 돌아가기] 세계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폭력이 한바탕 세계를 휩쓸고 지나갔다. 전쟁은 끝났지만, 과연 전쟁을 겪었던 이들에게도 전쟁은 끝난 것일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독일인 여성 요하나와 유대인 소녀 마냐는 경비원과 수감자의 신분으로 만났다. 종전 이후 오십여 년이 지났지만 전쟁의 피해자인 마냐도, 전범국민의 낙인을 지닌 채 살아가는 요하나도,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은 여전히 과거의 폭력의 연장선 위에 있었다. 그녀들이 겪은 거대 폭력은 말 그대로 너무나 거대해 그녀들의 삶에 깊숙이 배여 있었다. 그녀들에게 과거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눈앞에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한 것이었고, ..

피움뷰어 20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