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2

[피움 톡!톡! 현장 스케치] 피움 줌인, 이것이 공포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던 7일, 3회차 [피움 톡!톡! 현장인터뷰]가 적극적인 관객들의 호응과 함께 아쉬움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3회차 상영은 섹션 5편을 상영했고,(아침에, 사진 속 그녀, 소꿉장난, 엄마의 껌딱지, 마마 앤 미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 객석을 채우며 영화는 시작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과 웃음 등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뒤, 란희 활동가가 진행자가 되어 영화 감독들과 관객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심도 깊은 질문과 답변을 듣고 있자니 괜시리 나의 마음이 뿌듯해졌다. 웃음도 많고 똑똑한 그들과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참여자: 란희 활동가(이하 란희), 前한국성폭력상담소 오매(이하 오매), 감독 김수환(이하 수환), 감독 김지영(이하 지영), 관객..

피움톡톡 2011.10.08

FIWOM 2011, Zoom In. 이것이 공포다 Real horror this is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못생긴 외모와 비루한 몸뚱이를 가진 죄로, 22년간 발에 치이는 깡통처럼 살아왔다. 어디선가 분출되는 그녀의 분노와 서글픔을, 우리는 열등감이라 말했다. 하지만 ‘사진 속 그녀’의 주인공 영희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았던 것이다. 불쌍하고 역겨움, 혹은 지나친 무관심을 말이다. 결국 최후의 수단을 통해 자신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바로 성형이었다. 가꾸지 않는 여자, 그것은 죄가 아니다 한가인의 예쁜 코, 김태희의 큰 눈은 많은 이의 ‘워너비’(이상형)인지 오래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라고 하기에는 외모를 둘러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굴레가 깊고 암울하다. 별다른 고민 없이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쫒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가꾸지 않..

피움포커스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