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 3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 방관자에게 남겨진 것들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 방관자에게 남겨진 것들 같은 공간, 각양각색의 동년배들이 엮인 공동체라면 언젠가 한번은 마주 할 법한 교내 폭력. 불편하겠지만, 피하고 싶겠지만 '학교 폭력'이라는 문제는 그 어느 순간 다가와 사회의 핵심적인 이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폭력을 가한 자들과 피해를 입은 자들 사이에서, 그것을 목격하고 외면하고 방관하는 자들. 폭력을 가하고 받은 당사자들은 아니지만, 여전히 소행성처럼 빗겨간 채로 문제의 궤도를 돌고있는 영화 속 '그들'을 보면서, 우리 중 그저 떳떳하기만 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각해본다. 여기 비슷한 듯 다른 유형의 세 방관자들이 있다. 폭력이 일어난 지점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관찰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문제와 마주치고 대한다. 누군가는 적..

피움뷰어 2013.11.11

[오리엔테이션/가장자리/더도말고 덜도말고] '일상'을 관통하는 '폭력', '저마다'의 다른 '일상'

이번 제 7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섹션 중 하나인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는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직면의 힘'이 우리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에 대해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는 섹션이다. 특히 일요일 오후에 상영되었던 세 편의 단편 영화 '오리엔테이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장자리'는 일상 속에서 너무나도 쉽게 발견되는 폭력들의 모습과 그런 폭력들에 대처하는 저마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우리나라의 그리고 내가 처해있는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첫번째 영화였던 '오리엔테이션' 은 폭력이 일종의 단합을 위해 이용된 경우로 대학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때나 선후배 사이에서 벌어지는 권력구조 사이에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잘못한 것 없이 정말 이유없이 기..

피움뷰어 2013.11.10

[오리엔테이션/가장자리/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당신은 상처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중, 어느 쪽입니까?

[오리엔테이션 / 가장자리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REVIEW 당신은 상처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중, 어느 쪽입니까? 폭력은 몸에게 가해질 수도 있고, 마음에 가해질 수도 있다. 또 사소한 흔적을 남길 수도,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온갖 형태의 폭력들은 때론 보이지 않고 심지어 당사자도 모르는 새에 사람들 사이를 오간다. 이런 일상의 폭력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위치에 놓여있을까. 당신은 폭력의 피해자 혹은 가해자인가? 그게 아니라면 폭력과는 완전히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1. 오리엔테이션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의과 대학에 다니던 ‘오리엔테이션’ 속 정은의 동기들은 선배들에게 이유 없는 폭행을 당한다. 이에 몇몇의 학생들은 선배들의 이유 없는 구타와 불합리..

피움뷰어 2013.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