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영화 흑백가족사진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바로 엄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나는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이 말의 의미를 몸소 체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 엄마를 비롯해 주위의 어머니들을 보며 평범한 여성이 어머니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변화하고, 강인해질 수 있는지는 안다. 내가 감상한 영화 ‘흑백가족사진’ 속 어머니 '올가' 역시 과거에는 그저 평범한 여성이었으리라.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올가는 피부색이 다른 17명의 아이들을 입양해 그들과 함께 지낸다. 비록 시설도 열악하고, 최고급의 음식이나 환경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흰색 피부를 가진 순수 우크라이나인들의 인종차별주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