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주제는 탐정이었다. 탐정 ; 드러나지 않은 일을 몰래 살펴 알아내다 정치를 즐기다 정의를 찾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에 맞게 영화제는 아리랑 씨네 센터 곳곳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매우 뜻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주제도 컨셉도 탐정. 우리는 한 사람의 탐정이 되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났던 성차별적인 이야기와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들을 보고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법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나는 많은 난리피움(행사)들 중 1층을 방문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 안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슬픈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왜 우리가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말이다. 여성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곧 나의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