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여성인권영화제 '우린 흔들리지 않지'

2020년 12월 1일(화)~10일(목)

당신의속도로 22

기울어진 운동장은 회복되어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회복되어야 한다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피움톡톡 예원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지하철역 출구에서 들려온 여성들의 외침과 에서 드러난 외침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성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살고자 하는 외침이다. 9월 23일 저녁. 이 외침에 대한 두 영화가 상영됐다. 과 이 그것이다. 두 영화의 연이은 상영 이후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의 8번째 피움톡톡이 진행됐다. 송란희 여성인권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의 진행 하에 배우 김꽃비, 영화평론가 정민아, 영화감독 홍재희가 함께 했다. 시체가 되는 여성들“시체가 진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너무 놀랐어요.” 한 관객은 을 보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여성이 죽는 것에 너무나 익숙하다. 물..

피움뉴스 2017.09.24

자신만의 속도로 나이 들기

자신만의 속도로 나이 들기 피움톡톡윤선혜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 4일 차인 9월 23일, ‘나이듦의 다른 얼굴 지혜: 성역할과 나이듦의 틀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주제로 피움톡톡이 열렸다. 정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램팀이 진행을 맡았고, “순수하게 오리지널 싱글로 77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애순 작가와 반대로 “저는 남자와도 살아보고 여자와도 살아보고 온갖 것 다 해본 사람”이라는 최현숙 노인구술생애사 작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피움톡톡에 앞서 상영된 영화는 과 로 8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두 영화는 기존 미디어에서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노년층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최현숙 작가는 “젊..

피움뉴스 2017.09.24

여자답게 강해지고 싶다

여자답게 강해지고 싶다, , , GV 현장메리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9월 22일 금요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가 3일째를 맞이하였다. 이 날 두 번째 회차에서는 , , , 그리고 네 편의 영화가 연속으로 상영되었다. 영화가 끝나자 의 김덕중 감독, 의 박서영 감독, 의 허윤수 감독, 그리고 의 이윤영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YTN 윤현숙 기자의 진행 하에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골목 속 터프한 러닝타임, 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희순과 이화동에 새로 온 부안이 폐지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두 주인공의 전쟁 같은 골목 액션은 1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의 가슴을 쉬지 않고 뛰게 했다. 김덕중 감독은 가 “대학로에 거주했을 때 저..

피움뉴스 2017.09.23

우리 이제 그건 폭력이라고 말하자

우리 이제 그건 폭력이라고 말하자씨네토크 "데이트폭력을 말하다" 윤선혜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9월 22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데이트폭력, 영화로 말하다’를 주제로 시네 토크가 열렸다. 시네 토크에 앞서 여성 폭력 문제를 다루는 두 영화 과 이 상영되었다. 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폭력을 경험한 세 여성의 이야기를, 은 공동체 내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과 2차 가해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본 시네 토크는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의 진행 하에 유화정 젠더학 연구자, 손문숙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활동가, 김재희 변호사, 하진 데이트폭력 피해 당사자가 패널로 참여했다.아직 한국 사회에는 데이트폭력의 범주에 대한 정확한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

피움뉴스 2017.09.23

결국 여성은 시민이, 인간이 될 것이다

결국 여성은 시민이, 인간이 될 것이다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폐막작 정윤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789년. 라파예트는 프랑스 혁명 중 을 발표한다. 제1조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함을 골자로 한다. 시민사회가 태동하던 시대였지만, 그가 선언한 인간에 여성은 없었다. 인간과 시민은 남성으로 치환됐고 그 권리 또한 남성의 전유였다. 동시대의 여류 작가 올랭프 드 구즈는 이에 반대하며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했으나, ‘여성에게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렸다는 죄목’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여성에게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연단 위에 설 수 있는 권리도 누려야 한다.” 올랭프가 남긴 말은 이후 유럽 전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을 격동시킨 강력한 불씨가 되었다. 는 유럽의 마지막 주..

피움뉴스 2017.09.23

가족,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가족, 다 알지는 못하지만 , , , 정윤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9월 22일 금요일,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가 3일째를 맞이했다. 이날 오후 3시 경쟁부문 출품작 , , , 등 4편의 영화가 연속으로 상영됐다. 이어 김진아(숨바꼭질), 박경은(지구별), 정가영(가을단기방학), 이나연(못, 함께하는) 감독이 참석한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주현 씨네21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날것의 아이들을 그려낸 영화네 편의 영화는 엄마와 이별한 이혼 가정의 자녀들을 그린다. 아동에게 ‘엄마 있음’을 정상성으로 요구하는 사회는 이혼가정의 자녀를 소수자로 내몬다. 미디어와 영화산업은 종종 여기에 편승한다. 구김살이 ‘의외로’ 없거나 무조건 있고, 일찍 철이 들거나 비행에 빠지는 표..

피움뉴스 2017.09.23

나누고, 싸우고, 이기는 ‘말하기’

나누고, 싸우고, 이기는 ‘말하기’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피움톡톡 린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9월 22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 후 피움톡톡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영화 제목과 같은 ‘말하기의 힘’을 주제로,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국장과 오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누었다.은 브라질에서 진행되었던 ‘말하기의 힘(FACES OF HARASSMENT)' 캠페인을 주제로 한다. 영화는 참여자와 촬영 장비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26명의 여성의 자신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털어놓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화에 담긴 증언은 일부고, 실제로는 140명의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냈으며, 이후에도 더 많은 여성이 캠페인에 참..

피움뷰어 2017.09.22

당신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 , , -지원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9월 21일 목요일,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가 두 번째 날을 맞았다. 이날 ‘피움 초이스’ 부문에서 강희진 감독의 , 김예영·김영근 감독의 , 안정연 감독의 , 심혜정 감독의 네 개의 작품이 연이어 상영됐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남은주 한겨레 기자의 진행으로, 각 작품의 감독들과 의 주인공 ‘페루자’가 참석한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그녀들의 ‘보내지 못한 편지’를 대신하여 - 의 주인공 ‘금’과 ‘은’은 저마다의 이유로 북한을 떠나 남한 땅을 밟았다. 북한에서 녹록하지 않았던 생활 형편을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도전' 삼아 고향을 떠나온 ‘금’과 남한에서는 하고 싶은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말..

피움뷰어 2017.09.22

너무나 가벼워 보였지만실은 사소하지 않았던

너무나 가벼워 보였지만실은 사소하지 않았던11회 여성인권영화제 경쟁작 GV 현장린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9월 21일, 압구정 CGV 아트하우스에서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경쟁작 , , 이 상영되었다. 은 성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이 김장을 위해 할머니댁에 갔다가 다시 가해자인 이모부와 마주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는 고등학교 여학생의 자살을 중심으로, 데이트폭력을 현실적으로그려내는 영화이다. 은 오래전 성폭력을당한 여성이 다시 그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겪는 고통을 다뤘다. 이렇게 세 영화가 연달아 상영된 후, 의 이수아 감독과 슬아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램팀이함께한 영화제 첫 GV가 진행되었다. 숨겨진 진실, 그 속의 폭력는 행복해 보였던 소미와 지훈 사이에 사실은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는 데 초점을..

피움뷰어 2017.09.22

성별 이분법을 시원하게 박살내는 언니들

성별 이분법을 시원하게 박살내는 언니들 피움톡톡 명희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여성이 스스로를 진정 여성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이 많아. 여자란 건 무슨 의미지?에는 4명의 부치가 등장한다. 체크셔츠와 짧은 머리 그리고 적극적인 태도로 대표되는 부치들은 젠더 질서에 교란을 준다. 남성의 특성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전유하면서도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사는 부치는 다양한 의심을 받는다. 남녀 이분법의 질서를 위반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삶에 사람들은 “남성 흉내를 낸다”, “트랜스젠더가 분명하다” 등 편견 섞인 말을 던진다. 그러나 영화에 등장하는 네 명의 부치들은 그 오해와 편견들에 대답하며 또 다른 교란을 가져온다. 그 재치있는 대답은 결국 남녀 이분법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위선적인지 고발한다.여성인권영화제 첫날..

피움뷰어 2017.09.22

모든 가현이들과 지원이들에게 내미는 손

모든 가현이들과 지원이들에게 내미는 손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 감독과의 대화 현장 명희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여성인권영화제의 첫째 날,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처한 여성들의 현실을 그린 두 편의 영화가 함께 상영되었다. 는 기간제 교사로, 휴가를 얻어 떠난 이들의 자리를 때우며 유목민같은 비정규직 생활을 하는 지원의 삶을 다룬다. ‘내 자리’가 아닌 ‘오늘의 자리’를 찾아 떠도는 지원에게, 지원이 여성이라는 사실은 역시나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이유로, 다른 직종의 ‘알바 인생’을 살아오던 세 명의 가현이들이 ‘알바노조’ 결성 초기부터 함께해 온 이야기를 그린다. 세 명의 가현이들은 ‘알바’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처음 만났고, 알바노조 활동을 시작으로 각자의 미래를 꾸며 나..

피움뷰어 2017.09.22

남성적 시각의 여성상을 벗어나서

남성적 시각의 여성상을 벗어나서, , , 메리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를 통해 선보이는 , , , 에서는 그동안 남성사회에서 통용된 ‘수동적 여성상’에서 벗어나 욕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들을 그리고 있기에, ‘여자라서’ 무력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옥죌 수밖에 없던 여성들에게 해방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사실은 터프할지도,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폐지를 찾아다니는 할머니를 바라볼 때면, 그동안 미디어에서 접해왔던 힘이 없고 고독한 모습의 할머니를 떠올려서 종종 착잡한 기분이 들곤 하였다. 하지만 영화 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희순할매’와 이화동에 새로 온 ‘부안할매’가 폐지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폐지를 줍는 할머니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뒤튼다. 희순..

피움뷰어 2017.09.21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꿈을 꾸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꿈을 꾸다, , , 송수민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쪽 골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뜻하는 비유로,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이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없도록 만들어진 불공평한 상태를 뜻한다. 최근 이 말은 가부장제 사회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이곤 한다. 여성은 아무리 노력해도 남성의 자리, 즉 보편의 자리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의 아래쪽에서 공을 차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골대에 공을 넣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불공정한 세상에서도 꿈을 꾸는 여자들이 있다. 지금 소개할 네 개의 영화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도구가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영화는 탈북 이후의..

피움뷰어 2017.09.21

침묵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그들이 여기에 있다.

침묵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그들이 여기에 있다.-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 김단비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총총 가벼운 발걸음 끝에 저녁을 먹으러 가는 여성들. 몸짓은 제각각이지만 춤을 추며 기쁨과 행복에 젖어 있는 여성들. 색색의 색연필로 자신의 ‘보지’를 그려내고 까르르 웃어대는 여성들. 이곳은 콩고의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이자, 그들을 리더로 양성하는 기관, ‘센터 시티 오브 조이’이다. ‘피해자의 틀’을 깨는 피해생존자 전쟁 성폭력을 겪은 피해생존자의 모습.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고 있는가. 당신과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모습은 몹시 전형적이고 제한적이다.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묘사되곤 하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제한적인 통..

피움뷰어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