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행동하는 위험한 여성들에게 보내는 응원 영화 Go Wild, Speak Loud, Think Hard 케이블의 한 프로그램에서 남성 출연자가 함께 출연한 여성 출연자에게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고, 내가 싫어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그 남성 출연자의 발언은 행동하는 여자, 말하는 여자, 생각하는 여자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실,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이러한 관념은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해왔다고 할 수 있다. 슈테판 볼만의 책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문명이 시작된 후로부터 남성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문자와 책, 지식으로부터 여성을 격리시켰던 것이다. 그 남성 출연자의 발언과 슈테판 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