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움뷰어 204

[팻 바디]진짜 나를 대면하라!

그랜드 캐넌이 멋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랜드 캐넌처럼 거대하고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게 큰 자연경관이 우리에게 경탄을 자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문제에도 있듯이 바로 숨길 수 없는 그 빅~ 사이즈! 그 거대한 존재감이 있기에 그랜드 캐넌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자연경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집 마마님께서 내게 말하시길, "살 좀 빼. 왜이렇게 살이 쪘어?"라고 하신다. 그런데, 나는 딱히 살이 찐 것 같지도 않고 살을 뺄 생각도 없고, 무엇보다 지금의 내 자신이 딱히 쑥쓰럽거나 하지도 않는데 무조건 살을 빼라고 하신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텔레비전에 나오는 애들이 너무할 정도로 마른거지 나는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살을 ..

피움뷰어 2012.09.22

수평궤도 경쟁: [경쟁부문 리뷰]

2012.09.21. 8회차 영화 푸른, 물고기 졸업사진 그의 이름은 도시 Blue, 2012 Graduation photo, 2011 His name is CITY, 2011 한국, 드라마, 22분 한국, 드라마, 18분 한국, 다큐멘터리, 17분 감독 지수연 감독 김주용 감독 프로젝트 비디엘 (이미사, 연경, 언저리) 소녀A 구토 할망바다 Girl A, 2011 Vomiting, 2011 Grandma Ocean, 2012 한국, 드라마, 12분 한국, 드라마, 20분 한국,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5분 감독 이상수 감독 임경희 감독 강희진, 한아렴 경쟁. 소위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쟁이라는 단어는 매일 마시는 물과 같이 친숙하다. 하지만 물도 많이 마시면 체한다고 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

피움뷰어 2012.09.21

맥락 속에서 정의 찾기 - 「정의의 법정 Invoking Justice」(디파 단라즈, 2011)

맥락 속에서 정의 찾기 - 「정의의 법정 Invoking Justice」(디파 단라즈, 2011) 우리는 모두 다른 사회적 맥락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작게는 내 앞에 서있는 한 명 한 명, 크게는 다른 문화인 ‘타인’을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문화상대주의의 역습을 받기도 한다. 사회적 관습에 대해 의문과 비판을 제기하면, 이 문화적 맥락에서는 이럴 수밖에 없어, 라는 말이 돌아온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은 좀 잘못된 것 같아, 라고 말하면, 그건 서구화 된 시각의 오만이며, 이들은 지금 이대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상대주의의 탈을 쓴 반박이 온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고 뒤흔들어 놓는 것은, 분..

피움뷰어 2012.09.21

몸의 정치 _ The fat body (in)visible/ Life model

The fat body (in)visible/ Life model _ 몸 두 영화는 처음부터 나의 눈에 비주얼적인 충격으로 다가왔다. 눈에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뚱뚱해도 너무 뚱뚱한 몸매(The fat body (in)visible), 처질대로 너무 처진 늙은 70대 노인의 몸(Life model). 역시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나도 시각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오늘도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늙고 쳐진 몸을 꽁꽁 싸매고 숨기려는 당신을 발견한다면 누구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을 보시길! 사회가 만들어놓은 족쇄 같은 기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이들의 모습을 보며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라. 나의 시선은 과연 진짜 나의 시선인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 적이 있었는..

피움뷰어 2012.09.21 (1)

춤추며 싸운다, 나와 너를 사랑하기 위하여

춤추며 싸운다, 나와 너를 사랑하기 위하여 - 「페미니스트를 주목하라!(Attention Féministes!)」(로젠 포탱, 2011) 피움뷰어 임금별 (사진 출처 : jesuisfeministe.com)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 사랑. 아름다움. 이는 우리 삶을 더 빛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들이다.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더 아끼고 사랑해주면, 세상은 분명 더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참 아름다워지기는, 아니, 나와 너를 아름다운 존재라고 여기기는 참 어렵다. 아름답다 느끼기 어려워지니, 사랑하기도 어려워진다. 왜? 무엇 때문일까? 무엇이 우리가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일까? 퀘벡에 살고 있는 쥬브비에브, 바바라, 파스칼, 코코, 마르코. 「페미..

피움뷰어 2012.09.21

[은실이] 사회와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한다라면... / 피움뷰어 극장영화(이원중)

은실이는 불쌍한 아이입니다 은실이는 조금 부족합니다 은실이는 할머니 밑에서 충분히 보살핌 받지도 못합니다 은실이는 더럽고 냄새나고 깨끗하고 이쁜 옷을 동경합니다 이런 아이가 당신의 아이와 친하다면 그리고 당신과도 허물없이 지낸다면 누구도 당신을 나쁜 사람이라 생각지 않을겁니다 이 영화는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부모가 지켜주지 못한 아이는 세상도 지켜주지 않는다는거 그게 참 무섭습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그 무게를 나눠주지 않습니다 사회의 저주스러움은 무게가 되어 짓누르고 돈을 위해 부모는 밖에서 더 돈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따라온 아이의 불안한 인생은 누구의 책임이고 이걸 해결할 것은 누구의 몫입니까? 조금 힘든 환경에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에게 그 짐이 가볍지 않다는 것 ..

피움뷰어 2012.09.21 (2)

[정의의 법정] 여성 자맛, 진실된 승리를 말하다!

영화 제목 : 정의의 법정 | Invoking Justice 영화 감독 : 디파 단라즈(Deepa Dhanraj) 영화 등급 : 전체관람가 관람 날짜 : 2012. 9. 20. 목요일 관람 장소 : 아리랑 씨네 센터 =========================================================================================== 인도. 수없이 많은 신들과 그 아래 인간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어딘가 모르게 신비한 나라. 세계 4대 종교 중 반 이상이 태어나고 나머지 반 이상의 종교들도 많은 영향을 받은 종교의 고향. 인도는 그런 나라다. 인도의 남부는 이슬람교도가 많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이고, 이 지역 안에서 가족 문제는 '자맛'이라는 남성 위주의 자치의회..

피움뷰어 2012.09.21

전설의 꽃이 FIWOM(피움)을 만나 희망의 열매를 맺다.

전설의 꽃이 FIWOM(피움)을 만나 희망의 열매를 맺다. 첫 상영작 My Wonderful Career, 2011 -감독: 박지선 -상영시간: 75분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그 대단원의 막을 연 첫 상영작은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이다. 단편 다큐로서 그 역량은 인정받은 젊은 여감독의 시선이 이번에는 부산 아지매의 구수한 입담으로 옮겨갔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수출산업의 성장 역군인 여공들이 이제 ‘아지매’가 됐다. 방직공장, 신발공장 그리고 고무공장에서 시끄러운 재봉틀 소리와 컨베이어벨트 소리 속에서 가족과 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녀들을 기억하는 영화다. 그렇지만 무겁지 않고 유쾌하다. 조선방직과 국제상사 등이 있던 부산의 1970년대 방직공장 여공들은 이제 중년의 ..

피움뷰어 2012.09.21

멜랑콜리를 사랑한 유쾌함; "두 번째 계절" 그리고 "평범한 나의 가족"

2012.9.20 3회차 영화 두 번째 계절 평범한 나의 가족 Second season, 2012 Mon arbre, My tree, 2011 한국, 다큐멘터리, 40분 프랑스, 드라마, 48분 감독 영 감독 베레니케 안드레 남자 이야기, 결혼 이야기, 취직 이야기..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벌어지고 있다. 소소한 연애 이야기에서부터 앞날에 대한 걱정거리까지 거릴 낄 것 없이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아마도 이 자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십대 중반을 넘어서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일 게다. 그러나 이 자리가 조금씩 불편해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남자 친구 이야기가 오갈 때 입을 굳게 다물어 버리는 한 사람이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화를 나눌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까지 불편하..

피움뷰어 2012.09.2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