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피움

여성인권영화제, 거리를 밝히다!

피움 한국여성의전화 2011. 10. 8. 18:11


피움족들의 흥겨웠던 거리홍보현장으로 GO~
여성인권영화제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제 모든 스탭들이 영화관을 잠시 닫고, 거리로 나갔다.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 영화제를 홍보하고 여성인권의 현실을 알려내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써니~♬’
색색의 가면을 쓰고 피켓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 ‘써니(영화OST)'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연두색의 옷을 맞춰 입은 피움족(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이하 피움족)들의 율동은 가끔 손동작과 발동작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잠시 걸음을 멈춘 외국인 관광객들의 카메라는 피움족들을 향했다. 써니댄스에 몸을 들썩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무슨 영화제에요?’
‘여성인권영화제 보러오세요! 9일까지 씨네코드선재에서 합니다!’ 목소리 모아 외치며 줄지어 가는 피움족들에게 시민들은 여성인권영화제에 대해 묻기도 하고, 영화제에 참석하고 싶다며 영화관의 위치를 묻기도 하였다.

시민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여성인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중요하지. 보러갈게요” 하는 말에 두 시간여 동안 이어진 피움족들의 발걸음은 다시 가벼워졌다.

금요일 오후 나들이객이 많은 인사동거리에서 가방 가득 준비한 홍보물은 모두 동이 났다. 삼일 째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영화제를 지키고 있는 피움족들은 피곤한 얼굴에도 '영화제를 찾아주시는 관객들과 만나 여성인권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토론하는 것도 즐겁지만, 영화관 바깥으로 나가 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거리홍보코스의 마지막인 광화문 청계광장. 피움족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서로의 손을 잡아 여성인권영화제의 영문 약자인 'FIWOM'을 몸동작으로 만들며 여성인권영화제 거리홍보를 마무리했다. 여성인권의 현실은 아직도 무겁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는 여성인권영화제의 뜻이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그리고 이틀 남은 영화제가 우리의 현실을 조금 더 '밝히는' 촉진제가 되기를 바라며.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밝히다'

원다라_피움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