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사람들 : 나를 찾는 기나긴 여정 제7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포스터 돌아보라, 그리고 나 자신으로 살아가라. 노년의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는다. 그들은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후 다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혹은 할 예정인) 사람들이다. 한 번도 어렵다는 성전환 수술을 두 번 거쳤다는 얼굴과 몸엔 남성성과 여성성이 동시에 깃들어 있어 언뜻 그들의 성 정체성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두 사람이 젊은 시절 사진을 함께 보며 살아 온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쯤에서 나는 그들의 얼굴 뿐 아니라 성 정체성에서도 모호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1961년 성 전환 수술을 한 올랜도는 동성애자였다. 그러나 동성애가 불법이던 60년대 덴마크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노인들에게 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