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가부장제의 집요한 길들이기에도 길들여지지 않은 여성들은, 이 못된 구조를 꿰뚫는 지혜와 뛰어넘을 용기를 가진 여성들이다. 이 여성들은 생존자의 얼굴로, 여성운동가의 얼굴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3회 여성인권영화제는 4일간 2,000여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그러나 일상적이고, 습관적이고, 익숙한 우리의 생활세계. 즉, 우리가 언제나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가부장제. 그 오래된, 그리고 견고한 구조에 질문을 던지고, 균열을 내고, 도전하는 여성들. 이들이, 혹은 우리가 어떻게 ‘경계’를 뛰어 넘고 ‘길’을 만들어나가는지 구조, 현실, 연대, 치유의 장을 통해 만나보았다. 주제 : ‘경계를 넘어, 길이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