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움뉴스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밝히다 상영작 안내

한국여성의전화 2011. 9. 26. 11:01

 

section 1.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Still nobody knows

안타깝게도,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국경을 횡단하고, 세대를 넘나들며 활보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인권은 진보하는 것 같으면서 퇴보하고 있다.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순서가 직면이라고 했을 때, 섹션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는 여성인권영화제가 제안하는 직면의 한 방법이다.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에 담긴 4편의 영화를 통해, 어느 밤 외딴 곳에 낯선 남자들과 함께 머물게 된 여성의 ‘실체 있는’ 공포와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인 아버지의 폭력에 맞서는 소녀의 떨림과 일부로만 기억되는 분절된 여성의 정체성, 그리고 더럽기 짝이 없는 ‘명예’를 빌미로 죽어가는 여성들을 직면해보자.

| 소굴 A Hideout <이창희 LEE Chang-hee>
|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권오경 KWON Oh-kyung>
| 구천리 마을잔치 Paprika Feast <강진아 Kang Ji-na>
| 더 스토닝 오브 소라야 엠 The Stoning of Soraya M <사이러스 노라스테 Cyrus NOWRASTEH>


section 2.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Days of ordinary and struggle

누구나 때로 사는 게 버겁다. 그게 일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그 버거운 일상에 안주하지만은 않는다. 이 섹션에서는 조금 더 나아지려고, 조금 더 행복해지려고, 조금 더 희망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여성들을 만나본다.

참혹한 전쟁이, 뜻하지 않은 임신이,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는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이 그녀들의 삶을 녹록지 않게 하지만, 누구도 내 편이 아닌 현실에서도 그녀들은 끊임없이 고백하고, 고민하고, 또 행동하면서, 생존하고 스스로를 치유한다. 일상과 투쟁의 나날 속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그녀들의 지혜와 용기를 만나보자.


| 포스터 걸 Poster Girl
<사라 네슨 Sara NESSON>
| 그녀는 위대하지 않다: 지혜우화 Jihye's Fable <최봉준 CHOI Bon-jun>
| 약속 Promise <양현아 YANG Hyun-ah>
| 산정호수의 맛 Moonwalk <부지영 BOO Ji-young>
| 빨래 Resilience <정혜선 JUNG Hye-sun>
| 권력과 통제, 가정폭력 Power and Control: Domestic Violence in America <피터 콘 Peter COHN>


section 3.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Meeting with your heart, FIWOM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은 연대와 소통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기다리는 섹션이다. 편견과 차별, 폭력을 이겨내기 위해 손을 잡는 그녀들의 연대는 통쾌하고 건강하며 거침없다. 이를 통해 아무리 비극적인 상황에서라도 그녀들은 자유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이제는 당신의 마음과 만나 꽃피울 시간이다.

| 못난이 Flawed <안드레아 도프만 Andrea Dorfman>
| 아웃 인 더 사일런스 Out in the Silence <조 윌슨, 딘 해머 Joe Wilson, Dean Hamer>
| 불온한 젊은 피 Coldblood <박미희 PARK Mi-hee>
| 태권이란소녀 Kick in Iran <파티마 게자 앱돌러히언 Fatima Geza Abdollahyan>
| 코끼리 옮기기 Pushing The Elephant <베스 데븐포트, 엘리자베스 만델, Beth Davenport, Elizabeth Mandel>


Fiwom Zoom In: 이것이 공포다 Real horror this is

당신의 공포는 무엇인가. 어두운 골목길? 잡히지 않는 연쇄 살인범? 솟구치는 물가? 그래, 그것은 공포다. 그러나 이건 또 어떠한가. 온통 성형수술 비포, 애프터 사진으로 도배된 지하철 내부, 누가 죽든 살든 돌아보지 않는 철저한 무관심, 무엇에도 도전하지 않는 대책 없는 현실안주, 학습과 의무로만 남은 모성애, 여성폭력을 끊임없이 비정치화 하는 저 권력들의 야합,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 같은 현실의 대물림. 이것은 공포가 아니고 무엇인가. 올해 피움이 제안하는 공포의 재정의, <이것이 공포다>, 올해의 ‘피움 줌 인’이다. 다섯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장편을 통해 유혈낭자만이 공포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이어지는 토크쇼 ‘피움톡톡’에서 이 같은 공포를 ‘축출’할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보자.

| 아침에 In the Morning <김수환 KIM Soo-hwan>
| 사진 속 그녀 The Woman Who Wasn't There <윤혜렴 YOON Hye-ryeom>
| 엄마의 껌딱지 Attached to you <카린 브렉 Carin Brack>
| 소꿉장난 Just Kid's Play <김지영 KIM Ji-young>
| 마마 앤 미미 Mama and Mimi <공리혜 KONG Ri-hae>
| 셰헤라자드, 텔 미 어 스토리 Scheherazade, Tell Me A Story <유스리 나스랄라 Yousry Nasrallah>


Fiwom Zoom Out: 진짜 사나이의 재구성 Reconstructing "Jin-jja Sanai"

‘사나이’로 태어난 남성은 언제 ‘진짜’ 사나이가 되며, 그 조건은 무엇인가.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남성도 사회적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다. 집단적 남성성을 가능하게 하는 가부장적 사회 구조와 대안적 남성성을 탐구해온 여성인권영화제가 2011년 현재, 한국사회의 남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유지되며 강화되는가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한다. 남자, 사나이, 진짜 사나이. 네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장편, 이어지는 ‘피움톡톡’을 통해 ‘진짜 사나이’를 재구성해보자.

| 쫑 JJONG <안주영 AN Ju-young>
| 남자는 울지 않았다 The Man Did Not Cry <문형일 MOON Hyung-il>
| 가족오락관 Home Entertainment <김용삼 KIM Yong-sam>
| 굿바이 보이 Boy <노홍진 ROH Hong-jin>


경쟁부문 FIWOM Competition

| 고스트 Ghost <이정진 Dahci Ma>
| 고백 Confession <유지영 YU Ji-young>
| 험한 교육 Rough Education <조승연 JOE Seung-yeon>
| Copy room <최지혜 CHOI Ji-hye>
| 하루 A Day <한재빈 HAN Jae-bin>
| 사라진 밤 Vanished Night <차성덕 CHA Sung-duk>
| 푸른 사막 Blue Desert <이지원 LEE Ji-won>
| 낙원 Paradise <문지회 MOON Ji-whe>
| 변해야 한다 You Have to Change <이랑 LEE Lang>
| 송여사님의 작업일지 Song's Worklog <나비 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