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움뉴스 163

결국 여성은 시민이, 인간이 될 것이다

결국 여성은 시민이, 인간이 될 것이다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폐막작 정윤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789년. 라파예트는 프랑스 혁명 중 을 발표한다. 제1조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함을 골자로 한다. 시민사회가 태동하던 시대였지만, 그가 선언한 인간에 여성은 없었다. 인간과 시민은 남성으로 치환됐고 그 권리 또한 남성의 전유였다. 동시대의 여류 작가 올랭프 드 구즈는 이에 반대하며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했으나, ‘여성에게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렸다는 죄목’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여성에게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연단 위에 설 수 있는 권리도 누려야 한다.” 올랭프가 남긴 말은 이후 유럽 전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을 격동시킨 강력한 불씨가 되었다. 는 유럽의 마지막 주..

피움뉴스 2017.09.23

가족,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가족, 다 알지는 못하지만 , , , 정윤하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9월 22일 금요일,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가 3일째를 맞이했다. 이날 오후 3시 경쟁부문 출품작 , , , 등 4편의 영화가 연속으로 상영됐다. 이어 김진아(숨바꼭질), 박경은(지구별), 정가영(가을단기방학), 이나연(못, 함께하는) 감독이 참석한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주현 씨네21 기자가 사회를 맡았다. 날것의 아이들을 그려낸 영화네 편의 영화는 엄마와 이별한 이혼 가정의 자녀들을 그린다. 아동에게 ‘엄마 있음’을 정상성으로 요구하는 사회는 이혼가정의 자녀를 소수자로 내몬다. 미디어와 영화산업은 종종 여기에 편승한다. 구김살이 ‘의외로’ 없거나 무조건 있고, 일찍 철이 들거나 비행에 빠지는 표..

피움뉴스 2017.09.23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지금, 당신의 속도로’ 개막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지금, 당신의 속도로’ 개막 이현경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9월 20일,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여성인권영화제는 2006년부터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그동안 약 400편의 여성인권 영화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 그리고 용기를 전해온 여성인권영화제는 올해도 12개국 35편의 새로운 영화들로 변함없이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성인권영화제는 매해 새로운 슬로건을 걸어 그해의 여성인권 현실에 대해 전달하고 싶은 말을 담는다. 12년 전,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라는 슬로건으로 그 시작을 열었던 여성인권영화제는 ‘지금, 당신의 속도로’라는 슬로건으로 2017년의 여성인권의 ..

피움뉴스 2017.09.21

피움족 오리엔테이션 현장 스케치

지금, 피움족의 속도로- 피움족 오리엔테이션 현장 스케치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린 지난 8월 25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피움족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피움족은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들을 이르는 명칭이다. 이 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무 명이 넘는 피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1회 여성인권영화제, ‘지금, 당신의 속도로’2006년에 시작되어 올해 11회를 맞은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 인권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단순히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 ‘여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인권 그 자체에 관심을 둔 영화를 상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여성인권영화제의 영화들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권 침해와, 그러한 현상을 조장하는 사회 구조, 인권 침해를 ..

피움뉴스 2017.09.09

퍼플레이가 함께하는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퍼플레이퍼플레이가 함께하는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본 후기는 2017년 7월 29일 퍼플레이에서 진행한 '할머니 배구단' 상영회 후기입니다. 총 27명이 신청하고 25명이 참석해 무료 상영회로는 참석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그만큼 할머니배구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참가자 ..

피움뉴스 2017.08.04

성평등 강사단 '동행', 성평등 동행길 침묵을 말하라 상영회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사)부천여성노동자회 성평등 강사단 '동행' 성평등 동행길, 침묵을 말하라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본 후기는 2017년 7월 20일 (사)부천여성노동자회 성평등 강사단 ‘동행’에서 진행한 '침묵을 말하라' 상영회 후기입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침묵하지 말고 폭력 상황을 알려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

피움뉴스 2017.08.04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 성평등영화제, 팻바디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성평등영화제, 펫바디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18일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펫바디' 상영회 후기입니다.

피움뉴스 2017.08.04

예산군 교사학습공동체 품앗이, 할머니 배구단 상영회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예산군 교사학습공동체 품앗이할머니 배구단, 낙천주의자들!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13일 예산중학교 교사공동체 품앗이에서 진행한 '할머니배구단' 상영회 후기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예산군 여교사로 구성된 교사학습공동체로 주로 인문학 도서를 읽고 토론하며 그 속에서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피움뉴스 2017.07.18

헌팅그라운드, 움직임의 시작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태백가정폭력상담소헌팅 그라운드, 움직임의 시작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12일 태백가정폭력상담소에서 진행한 '헌팅 그라운드' 상영회 후기입니다. -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사람들이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답답하고 속상하였다. - 미국 같은 잘 사는 선진국에서는 잘 대처하..

피움뉴스 2017.07.14

'내 몸'의 권리를 위한 싸움, 파도 위의 여성들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내 몸'의 권리를 위한 싸움, 파도 위의 여성들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11일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의 해바라기 문화모임에서 '파도 위의 여성들' 상영회 진행 후기입니다. 낙태 합법 vs 불법, 찬성 vs 반대에 대한 실상을 전세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작품이자, 여..

피움뉴스 2017.07.14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우리가 서로의 용기다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일본군'위안부'세미나찾아가는 이동상영회 후기, 우리가 서로의 용기다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9일 일본군 '위안부' 세미나의 '헌팅그라운드' 상영회 진행 후기입니다. #1통계로 보면 미국의 대학에서 여성 1/5이 성폭력 경험이 있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사회는 적어도 여성들에게 있어..

피움뉴스 2017.07.14

성평등한 미래를 향해 코딩하라!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페미회로X포스텍페미니즘 성평등한 미래를 향해 코딩하라!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6일 과학기술중점대학 중 4개 대학 내 여성주의 모임의 동의 하에 출범한 연합단체로, 평등한 과학을 지향하기 위해 페미니즘적 가치를 지지하고 이공계 내 소수자로서 연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

피움뉴스 2017.07.11

성평등을 코딩하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페미회로X오프코르셋 성평등을 코딩하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6일 과학기술중점대학 중 4개 대학 내 여성주의 모임의 동의 하에 출범한 연합단체로, 평등한 과학을 지향하기 위해 페미니즘적 가치를 지지하고 이공계 내 소수자로서 연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

피움뉴스 2017.07.11

가정폭력 상담원의 눈으로 본,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IN 사단법인 한마음 부설 한마음상담소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과정 “가정폭력 이해하기” 여성인권영화제FIWOM은 2011년부터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은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여성인권영화제를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7월 한 달 동안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하여 총 11편의 상영작을 20개 지역 43개 기관에 나누었습니다. 본 후기는 2017년 7월 6일 사단법인 한마음 부설 한마음상담소에서 진행된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상영회 후기입니다. 가정폭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하여 가정폭력에 대한 기초적 이해 설명 후 ‘누구나 ..

피움뉴스 2017.07.11

고백에서 시작하는 페미니즘 운동

고백에서 시작하는 페미니즘 운동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폐막 은연지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메갈리아에서, 그리고 강남역에서 발생한 여성살해 사건에 대해서 수많은 여성들의 고백이 터져 나왔다. 고민들을 숨겨놓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서로의 고백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으며, 결집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성혐오의 정서가 만연한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 나도 그 운동에 동참하고 싶었다. 나에게 이번 피움 영화제에서 활동하는 것은 그 고백의 연장선이었다. 수많은 여성들의 ‘단순한 고백’이 영화제의 스크린에 펼쳐졌다. 나는 영화제의 관객으로서, 영화의 함의를 가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피움뷰어로서, 그리고 고백을 시도하는 한 여성으로서 영화제에 참여했다. 영화 속 인물..

피움뉴스 20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