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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오늘도 페달을 밟는다

그녀들은 오늘도 페달을 밟는다 나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폭력적이다. 정신 차리세요, 모든 남자가 해롭진 않아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꼭 여성혐오에 대항하기 시작한 한국 여성들에게 쏟아진 반응 같다. 지구 반대편도 다를 바 없다. ‘난소 싸이코단’은 미국 엘에이를 중심으로 조직된 유색인종 여성 자전거부대다. 불안정한, 트라우마가 있는, 버림받은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자전거를 탄다. 떼를 지어 거리를 점령하고 때로는 소리도 지른다. 처녀막 찢기, 가정폭력근절 주행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다. 이런 그들을 주요 언론과 SNS 댓글들은 폭력적인 집단으로 묘사했다. 무엇이 진짜 폭력인가 그녀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과연 폭력일까. 그것은 표면적인 기술에 불과하다. 그들이..

피움뷰어 2016.11.02

사회를 바꾸는 여성의 연대

사회를 바꾸는 여성의 연대네 명의 레즈비언 정치인이 일궈낸 변화 이소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나의 자궁은 나의 것이다! 낙태죄를 폐기하라!” 여성의 임신중절권리를 외치는 목소리가 보신각에 울려 퍼졌던 10월 15일 토요일,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네 명의 레즈비언 정치인이 일궈낸 변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 상영됐다.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외침과 몸짓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요즘,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눈여겨보자. 사회를 바꾸는 여성의 연대난공불락일 것만 같았던 미국 사회가 “사랑은 사랑일 뿐”이라고 말하기까지, 티끌들의 투쟁이 있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은 네 명의 레즈비언 정치인이 일궈낸 투쟁의 역사를 기록했다. 변화는 1994년, 레즈비언 ‘실라 쿠..

피움톡톡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