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에서 시작하는 페미니즘 운동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폐막 은연지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메갈리아에서, 그리고 강남역에서 발생한 여성살해 사건에 대해서 수많은 여성들의 고백이 터져 나왔다. 고민들을 숨겨놓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서로의 고백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으며, 결집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성혐오의 정서가 만연한 한국사회를 바꾸기 위해 나도 그 운동에 동참하고 싶었다. 나에게 이번 피움 영화제에서 활동하는 것은 그 고백의 연장선이었다. 수많은 여성들의 ‘단순한 고백’이 영화제의 스크린에 펼쳐졌다. 나는 영화제의 관객으로서, 영화의 함의를 가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피움뷰어로서, 그리고 고백을 시도하는 한 여성으로서 영화제에 참여했다. 영화 속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