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여자들의 달빛라이딩 윤신 불꽃페미액션 활동가/알바노조 사무국장 주변에 있던 여성들에게 농구를 좋아한다고 습관처럼 말하고 다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농구를 좋아하는 다른 여성을 만났고 여자농구팀을 꾸리기로 했다. 불꽃같은 여자들의 농구모임이라는 뜻의 ‘불꽃여자농구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홍보했다.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호응해줘서 금방 농구팀이 꾸려졌다. 농구의 기본 동작인 드리블, 슛 그리고 규칙도 모르는 여자 다섯 명이 운동장에 엉거주춤하게 섰던 것이 불꽃여자농구팀의 시작이었다. 나는 농구가 처음은 아니었다. 이전에도 같이 일하는 남성들과 점심시간에 농구를 했었다. 농구를 하는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체격이 크고 움직임이 거친 남성들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