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통해 가족사를 직면하다 - 감독과의 대화 - 11월10일 여성인권영화제에서는, 폐막식을 진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을 상영했다. 아버지의 다사다난했던 역사들을 아버지가 보냈던 이메일을 통해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가 끝난 후, 이 영화의 연출자 홍재희 감독님과 송란희 여성인권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감독과의 대화에 참가하였다. Q)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영화의 아버지와 조금 비슷한데, “나는 과연 용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A) 감독 : 용서에는 100%란 말을 쓸 수 없다 생각해요. 사람마다 온도차 있기 때문에. 다만 다큐를 만들면서 아버지라는 존재 또는 우리가 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