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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움 톡!톡! 현장 스케치] 피움 줌인, 이것이 공포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던 7일, 3회차 [피움 톡!톡! 현장인터뷰]가 적극적인 관객들의 호응과 함께 아쉬움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3회차 상영은 섹션 5편을 상영했고,(아침에, 사진 속 그녀, 소꿉장난, 엄마의 껌딱지, 마마 앤 미미)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로 객석을 채우며 영화는 시작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과 웃음 등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뒤, 란희 활동가가 진행자가 되어 영화 감독들과 관객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심도 깊은 질문과 답변을 듣고 있자니 괜시리 나의 마음이 뿌듯해졌다. 웃음도 많고 똑똑한 그들과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참여자: 란희 활동가(이하 란희), 前한국성폭력상담소 오매(이하 오매), 감독 김수환(이하 수환), 감독 김지영(이하 지영), 관객..

피움톡톡 2011.10.08

여성인권영화제, 거리를 밝히다!

피움족들의 흥겨웠던 거리홍보현장으로 GO~ 여성인권영화제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제 모든 스탭들이 영화관을 잠시 닫고, 거리로 나갔다. 서울시내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 영화제를 홍보하고 여성인권의 현실을 알려내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써니~♬’ 색색의 가면을 쓰고 피켓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 ‘써니(영화OST)'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연두색의 옷을 맞춰 입은 피움족(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이하 피움족)들의 율동은 가끔 손동작과 발동작이 어긋나기도 했지만,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잠시 걸음을 멈춘 외국인 관광객들의 카메라는 피움족들을 향했다. 써니댄스에 몸을 들썩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무슨 영화제에요?’ ‘여성인권영화제 보러오세요!..

난리피움 2011.10.08

유지나 교수와 함께하는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Fiwom Talk! Talk! '진짜 사나이의 재구성'

동국대 유지나 교수, 안주영, 문형일 감독이 함께하는 FIWOM Talk! Talk! 여성인권영화제는(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입니다. 10월 8일 저녁 6시 20분 영화 상영 후 유지나 교수와 함께 진행되는 피움 톡톡에 함께 해주세요^^ Fiwom Zoom Out: 진짜 사나이의 재구성 Reconstructing "Jin-jja Sanai" ‘사나이’로 태어난 남성은 언제 ‘진짜’ 사나이가 되며, 그 조건은 무엇인가.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남성도 사회적 조건 속에서 만들어진다..

피움톡톡 2011.10.07

영화관에서 캠프파이어를! 새벽을 ‘밝히다’

10.08. Sat. AM00:00 Midnight 예매하기 10월 8일 자정(7일 밤 11시 59분 이후를 뜻하는 것이니, 착각은 금물!)에 시작하는 심야상영은 각기 다른 개성과 분위기를 지닌 세 편의 장편, , ,로 준비되었다. 심야상영의 첫 작품은 요아브 포타쉬(Yoav Potash) 감독의 다큐멘터리 . 동거남으로부터 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해온 주인공 데비 페글러(Debbie Peagler), 그녀는 남자친구의 살해사건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26년 동안 수감중이다. 그러나 두 명의 신참 변호사들을 만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법적공방에 들어선다. 형사사건 경험이 전무한 두 변호사가 그녀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함께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 역시 가정폭력 피해자라..

난리피움 2011.10.07

FIWOM 2011, Zoom Out. 진짜 사나이의 재구성 Reconstructing "Jin-jja Sanai"

‘사나이’는 울지 않는다 소년이 태어났을 때 지나가던 악마가 소년의 집에 들어와 말한다. “이 아이가 눈물을 흘리는 날, 죽을 운명이라고”. 부모는 그 말에 따라 소년에게 당부한다. ‘엄마아빠는 우는 아이를 싫어한단다.’ 소년은 왜 부모가 울면 안 된다고 했는지 진짜 이유를 모른 채 울지 않는다. 필사적이다. 부모님이 이혼했을 때도 원하던 일에 재능이 없음을 깨달았을 때도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소년은 울지 않는다. 그런데, ‘울면 죽는다?’ 다소 황당한 이유가 아닐 수 없지만, 아이가 울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현실의 부모들도 남자아이의 눈물을 허용하지 않는다. ‘남자가 왜 울어!’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흔한 말이다. 그 말 앞에 끅끅 거리며 울음을 멈추는 것은 언제나 작은..

피움포커스 2011.10.07

FIWOM 2011, Zoom In. 이것이 공포다 Real horror this is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못생긴 외모와 비루한 몸뚱이를 가진 죄로, 22년간 발에 치이는 깡통처럼 살아왔다. 어디선가 분출되는 그녀의 분노와 서글픔을, 우리는 열등감이라 말했다. 하지만 ‘사진 속 그녀’의 주인공 영희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았던 것이다. 불쌍하고 역겨움, 혹은 지나친 무관심을 말이다. 결국 최후의 수단을 통해 자신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바로 성형이었다. 가꾸지 않는 여자, 그것은 죄가 아니다 한가인의 예쁜 코, 김태희의 큰 눈은 많은 이의 ‘워너비’(이상형)인지 오래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라고 하기에는 외모를 둘러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굴레가 깊고 암울하다. 별다른 고민 없이 예뻐지고 싶은 욕망을 쫒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가꾸지 않..

피움포커스 2011.10.07

FIWOM 2011, Section 3. 그대 마음과 만나 피움 Meeting with your heart

의 영화들은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빛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이야기를 담는다. 현실의 편견과 차별, 폭력을 이겨내면서 그들은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한다. 그렇게 회복된 생존자들은 개인인 ‘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대’로 나아가 다른 이들을 치유한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이 따스함이 그대의 마음에도 느껴지는가? 연꽃처럼 퍼지는 치유의 온기가 이제 당신의 마음과 만나 꽃을 피운다. 소개된 다섯 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중심보다는 주변이 익숙한 ‘변두리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들은 못생긴 외모 때문에, 성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어린 여자아이인데 고분고분하지 않기 때문에, 난민이기 때문에 차별받는다. 사회는 그들을 소수자로 낙인찍고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이 ‘정..

피움포커스 2011.10.07

감독과의 대화 '소굴' & '즐거운나의집'

6일 저녁, '소굴' '즐거운 나의 집'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두 감독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해주는, 감독GV를 마치고 난 시각은 밤 10시. 늦은 시각까지 자리한 관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던, '감독과의대화'시간. 그 흥미진진한 대화를 들어보자. 소굴 -이창희 감독님 Q 그 남자 셋, 정말 여자를 해칠 생각이 없었나요? A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아마,그럴 의도는 없지 않았을까요? Q 한국에는 여성을 소재로 한 영화가 크게 흥행하지 않는 편인데요, 여성을 소재로 한 영화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 안됐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Q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해칠 의도가 없는 세 남자가 한 여자에게 희생당하는 ..

피움톡톡 2011.10.07

앵글로 바라보는 여성인권. 그 5번째 막을 열다.

앵글로 바라보는 여성인권. 그 5번째 막을 열다. 주제가 있는 영화제, 소통하는 영화제, 즐기는 영화제, 행동하는 영화제.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열었다.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안국역 씨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되는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의 인권을 ‘밝히기’위해 2006년부터 5년간 진행되는 ‘한국여성의전화’의 큰 행사이다. 개막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객석은 관객들로 꽉 들어찼다. 붐비는 객석은 앞으로 여성인권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객석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한국여성의전화 종신회원임을 밝힌 노회찬 전 국회의원은 “영화 도가니의 흥행을 통해, 여전히 여성인권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이야기 되어져야 하는 현실에 살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하며..

피움뉴스 2011.10.06

FIWOM 2011, Section 2. 일상과 투쟁의 나날들 Days of ordinary and struggle

버거운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안쓰럽지만 아름답다. 이 섹션에서는 척박한 여성인권의 현장에서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딴지를 거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부당한 해고의 현장에서, 매 순간 통념과 싸워야 하는 성폭력의 현장에서,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삶의 현장에서,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현실에서 여성들은 한걸음씩 손잡고 나아간다.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그녀들의 치열한 에너지를 함께 느껴보자. 섹션2의 영화들은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하지만 갑갑함조차 담담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품은 희망 때문일 것이다. , , 에서 말하고 싶은 목소리는 ‘투쟁’이다. 싸움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피움포커스 2011.10.06

FIWOM 2011, Section 1. 여전히 아무도 모른다 Still nobody knows

폭력,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국경을 넘어 어디서나, 너무나도 똑같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폭력의 현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고 심각하다. 폭력이 발생하는 가정 안에는 가해자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두려움에 떨고 있거나, 혹은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고, 그 모습을 닮아가는 아이들도 있다. 폭력은 가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정을 거쳐 사회로, 다시 사회에서 가정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섹션 1 의 영화들은 여성폭력의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섹션1 상영작 과 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해지고 있는 여성폭력을 절절히 묘사한다. 영화의 배경국인 한국과 이란의 가정폭력은 (국경과 상관없이) 영화 속에서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

피움포커스 2011.10.06

"밝히는 사람들을 위한 밝히는 영화들이 왔다!" -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2011 ‘밝히다’

어둠을 밝히고, 눈을 밝히고, 그래서 여성폭력의 진실을 밝히고, 여성폭력 생존자의 희망을 밝히고, 그리고 사실 노는 것도 밝히는 한국여성의전화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의 메인카피는 그에 몹시 걸맞게도 ‘밝히다’이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느라 뜬눈으로 밤도 밝혔다면 사족일까. 작년 이맘때쯤, 한 해 거르고 개최되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혹시 우리 영화제가 잊힌 건 아닐까, 준비는 잘 된 걸까, 맘 졸였던 기억이 새롭다. 지난해 개막작 를 필두로 영화제를 찾아온 관객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을 든든한 디딤돌 삼아,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여성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현실을 바꿔가는 ‘밝히는’ 사람들을 위한 ‘밝히는’ 영화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신나게 놀아볼 참이다. 주목하라, 올해의 시선 당신의 공포는 무엇인가. ..

피움뉴스 2011.10.06

“밝힌다고? 뭘??” - 써니댄스.줄 없는 단체 줄넘기와 함께한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족 거리홍보

써니댄스.줄 없는 단체 줄넘기와 함께 한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거리홍보 2011.09.24 24일 토요일 아침 10시. 불광동 사무실에는 등에 '밝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제 5회 여성인권영화제 피움(FIWOM)의 자원활동가 '피움족(FIWOM族)'들이 거리홍보를 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동명 영화 의 삽입곡 ‘써니(Sunny)’에 맞춰 미리 준비한 안무를 연습한 후 영화제가 열리는 씨네코드선재 앞으로 이동한 피움족들은 영화제가 열릴 영화관 내부를 견학 후 거리홍보를 시작했다. '써니댄스' 홍보는 영화제 홍보를 위해 개사된 노래와 함께 진행되었다. ‘써니’를 개사한 피움족 홍보곡의 가사는 이랬다. “피움~ 제 5회 여성인권 영화제 피움~ 우리는 세상을 밝히는 피움족..

난리피움 2011.09.27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밝히다 상영작 안내

section 1.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Still nobody knows 안타깝게도, 여전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국경을 횡단하고, 세대를 넘나들며 활보하고 있다. 그리고 여성인권은 진보하는 것 같으면서 퇴보하고 있다.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순서가 직면이라고 했을 때, 섹션 는 여성인권영화제가 제안하는 직면의 한 방법이다. 에 담긴 4편의 영화를 통해, 어느 밤 외딴 곳에 낯선 남자들과 함께 머물게 된 여성의 ‘실체 있는’ 공포와 절망의 또 다른 이름인 아버지의 폭력에 맞서는 소녀의 떨림과 일부로만 기억되는 분절된 여성의 정체성, 그리고 더럽기 짝이 없는 ‘명예’를 빌미로 죽어가는 여성들을 직면해보자. | 소굴 A Hideout | 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피움뉴스 2011.09.26

'밝히는' 그들이 떴다!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전체OT 진행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난 9월 22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제5회 여성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피움족들의 OT가 진행되었다. 피움족이란, 여성인권영화제인 Film Festival for Woman's Rights의 약자에 족(族)을 더한 신조어로 여성인권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의 행사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되었으며 각지에서 모인 피움족들은 이름표를 배부받고 자신이 배치된 팀별로 자리에 앉았다. 본격적인 OT시작에 앞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였다. 영화는 나비(Navi)감독의 로 이번 영화제에 상영될 작품이며 경쟁부문 10편의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감상 이후 계속해서 준비된 일정이 이어졌다. 여성인권영화제를 소개합니다.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의 환영인..

피움뉴스 201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