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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진심으로 여성과 여성폭력을 말하다

단순한 진심으로 여성과 여성폭력을 말하다-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기념 포럼- 지원_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우리는 종종 미디어의 눈을 통해 ‘여성’을 만나게 된다.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영화에서 수위 높은 노출을 감행하는 캐릭터로, 때로는 언론에 보도되는 성폭력 사건의 당사자로. 주류 미디어가 사람들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므로, 여성과 여성폭력에 대한 미디어의 재현 방식은 매우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다. 올가을, 10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FIWOM)를 기념하여 '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 - 스크린, 브라운관, 프레스 속의 여성 재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란희 수석 프로그래머는 “주류 미디어에서 재현되는, 편견과 통념에 기반 하여 묘사된 여성과 여성폭력은 ..

피움뉴스 2016.10.05

우리를 위한 선택 <임브레이스>

우리를 위한 선택여성의 몸에 대한 다큐멘터리 채영_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완벽히’ 아름답기여성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살을 빼고,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고, 제모해야 한다. 잡지, 방송, 광고판의 여성들은 아름다운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은 사회가 말하는 ‘완벽한 외모’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타인에 의해 재단되고 평가받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아름답지 않고 게으르고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낙오자로 여겨진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종종 고깃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공공연히 외모를 평가하면서 칭찬이나 조언으로 받아들이라고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남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몸무게가 50kg을 넘으면 여..

피움뷰어 2016.10.05

코드에는 성별 없는데, 프로그래머는 남녀를 가린다?

코드에는 성별 없는데, 프로그래머는 남녀를 가린다?제10회 여성인권연화제 상영작 갱 프로그래머, 만화평론가 첫 사회생활을 IT 회사에서 시작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는 꾸준히 '개발'을 해왔다. 일보다 인원이 부족하여 개발과 관리 직무를 오갔으나, 관리 직무를 수행할 때라도 자잘한 개발 일들을 도맡아하고 있었다. 얼마 전 이직으로 인해 전 직장의 선배들과 송별회를 할 때의 일이다. 거나하게 취한 우리는 '개발자의 경력 종착점은 치킨집 아니면 프랜차이즈'라며 자조 섞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자 동석자 중 한 명이었던 팀장이 자신은 퇴직 후 IT회사를 창업하겠다며, 어두워진 분위기를 가로지르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 시작했다. 하필 취한 내가 그것을 흘려 듣지 않고 '그럼 저도 입사하겠습니다'고 외친 ..

피움뷰어 2016.10.05

가족의 재발견: 가족의 유일한 조건은, 조건 없음

가족의 재발견: 가족의 유일한 조건은, 조건 없음동성결혼 법제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경은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영화는 판자로 만들어진 세트와 귀여운 장난감들로 시작되고,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소 의아함을 느낄 것이다. 유치하게 웬 인형극일까 하며 들여다보면, 영화는 뜨거웠던 동성 결혼 법제화 운동의 과정을 안고 있다. 프랑스의 동성 결혼 법제화를 배경으로 한 를 통해, 사회학자 이렌 테리에게서 전혀 새로운 결혼과 가족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제 10회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결혼은 계속 변한단다” 조상들의 결혼도 오늘날의 결혼과 똑같았을까? 사회학자 테리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가장한 역사 속 결혼의 단면들을 들려준다. 혼외 임신으로 고통받았던 증조할머니, 결혼을 통해 사회에 ..

피움뷰어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