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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다

FIWOM PEOPLE유연 여성인권영화제 홍보팀 김소영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여성인권영화제. 이제는 안다면 아는 사람들도 꽤 있을 정도로 그 입지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그 시작을 열고 지금까지 유지해 온 사람들이 있다. 최장기간 여성인권영화제 담당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보팀 유연을 만나보았다. 영화제를 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시작했을지, 이들이 바라본 여성인권영화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궁금하다. Q.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까지 오면서 느낀 변화가 있나?하나는 관객층의 다양성이다. 성별, 연령, 직업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관객이 영화제를 찾아주신다. 또 상영 영화들의 주제도 여성인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해졌다. 영화를 본 관객이 영화의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이 맞닿아 있다고 ..

피움뉴스 2016.10.15

여성운동가 47,000명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여성운동가 47,000명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김하영 페미디아 섹션의 리뷰를 쓴 여성주의 정보생산자조합 페미디아는, 여성과 여성주의 여성운동에 관련된 외신을 번역하고, 국내/외 연구를 소개하며, 여성주의적 시선의 비평을 싣는 온라인 여성주의 매체입니다.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 4차 세계여성회의(이후 베이징회의)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여성 인권을 신장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는 사건이다. 여성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서와 구체적인 행동강령에 189개 국가가 서명함으로써 여성인권신장에 대한 국제적 동의를 끌어낸 것도 성과지만 전세계의 여성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사건이라는 의의도 있다. 는 옛날 이야기 내지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베이징회의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열기를..

피움뷰어 2016.10.15

일상의 연단에서 외침을

일상의 연단에서 외침을 이소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여성의 일상 곳곳에 억압이 있다. 매일 차고 다니는 브래지어가 대표적이다. 가슴이 쳐지면 어때? 젖꼭지가 보이면 어때? 늘 고민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작은 가슴을 들여다볼까, 드러난 젖꼭지를 헐뜯을까 두려워 ‘노브라’로 외출한 적은 없다. 집에서라도 마음 편히 노브라로 지내면 좋으련만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 노출이 익숙하지 않다. 오히려 내 몸이 브래지어에 익숙해져 버렸다. 언제쯤 내 몸에 자유가 찾아올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은 변화란 바로 나 자신의 외침과 행동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듯 작은 외침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 은 티끌들의 투쟁에 관한 역사다. 영화는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이어받..

피움뷰어 2016.10.15

가족의 재발견

가족의 재발견프랑스의 동성결혼 법제화 과정을 담은 경은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10.14(금) 여성인권영화제의 열기가 뜨거운 대한극장에서 가 상영되었다. 귀여운 인형극 같은 첫 장면 뒤로, 프랑스의 동성결혼 법제화 과정에 대해 들려주는 사회학자 테리와 곰돌이들을 만나보자. “무엇이 가족인가요?” 영화 속 사회학자 테리는 계속해서 변화해 온 가족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혼외 임신으로 고통받았던 증조할머니, 결혼을 통해 사회에 통합되고 ‘불명예스러운’ 출생을 극복한 할머니,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자기 일을 포기하고 가사에 전념했던 어머니, 그리고 결혼이 의무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실용적인 이유를 위해 결혼한 자신의 이야기까지. 결혼의 관계와 의미는 계속해서 변해왔고, 여전히 변하고 있다. 결혼뿐아니라 ..

피움톡톡 201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