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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간의 관계에 주목한 세 단편영화의 향연

여성들간의 관계에 주목한 세 단편영화의 향연 -,,김소영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 이튿날인 11일, '피움초이스' 선정된 단편영화 상영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피움초이스'는 여성인권영화제에 출품한 경쟁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이날은 총 20편의 경쟁작 중 ,,와 ,,,가 각각 연속상영 되었다. 은 여고 동창이자 연인으로 40년의 세월을 함께 살아온 영희와 순정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순정이 폐암 선고를 받으면서 두 사람이 겪게 되는 시련과 사랑을 다룬다. 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작가인 남편의 글쓰기를 도우며 살던 수미가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연속 상영된 는 복싱대회를 앞둔 은별이 편의점 사장에게 일당을 받아달라는 현주..

피움뷰어 2016.10.12

페미니스트가 꿀잼을 만든다

페미니스트가 꿀잼을 만든다-만화를 사랑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 지원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가 개막을 알린 바로 다음 날인 10월 11일, 마리사 스토터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 상영되었다. 원제에 표기된 ‘코믹스 Comics’는 맥락에 따라 ‘만화’ 또는 ‘재미’를 뜻한다. 만화를 만드는, 재미를 만드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① 그녀가 ‘만화’를 만든다 오랜 만화의 역사 안에서 여성은 창작자, 편집자, 그리고 독자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만화를 그리는 여성 혹은 만화를 보는 여성에 대한 편견은 만화계의 여성들을 유별나고 독특한 존재로 만들었다. ‘여성의 일’이 아니라고 간주되는 분야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과 고충은, 만화계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는 편견에 맞서 원하는 ..

피움뷰어 2016.10.12

닫힌 문이 열리는 날까지

닫힌 문이 열리는 날까지채영 여성인권영화제 기자단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의 두 번째 날인 10월 11일 가정폭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세 명의 용감한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신고순간부터 재판 이후까지를 함께하며 가정폭력범죄의 실태를 고발한다. 아픔과 극복의 기록 사브리나는 5년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 폴 홉킨스에게 여섯 시간 동안 폭행당했다. 그녀는 인터뷰 중 “만약 그때 경찰이 안 왔으면 그는 절 죽였을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는 제발 다음 주먹에 맞아 죽었으면 했어요. 그걸로 끝이 나도록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젬마는 헤어진 지 4개월 된 남자친구 드웨인 메이슨에게 폭력을 당했다. 헬렌은 10년을 함께한 로렌스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다. 헬렌은 언어폭력과 정신적..

피움뷰어 2016.10.12

‘여성’의 어떤 단면들

‘여성’의 어떤 단면들, , , 나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뷰어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 묶기엔 너무나 다양하다. 외모, 성폭력, 우리의 노동, 그녀의 연애 등. 수많은 층위의 경험이 ‘여성’이라는 단어에 얽혀있다.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다른 삶의 결들이 10/11(화)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상영한 4편의 단편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이후’는 없다: 이력서의 키와 몸무게를 적는 칸 앞에서 혼란을 겪게 된 주인공. 성형 전과 후가 선명히 대조된 광고 전단을 보며 변화될 자신의 몸을 상상한다. 과연 주인공은 ‘애프터’에 도달할 수 있을까. 는 여성들이 상상하는 ‘이후’가 사실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 ‘이후’는 도달 불가능한 이상인 동시에 우리의 ‘지금’을 부정하는 과오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성형수술을..

피움뷰어 2016.10.12